토렴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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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토렴 국수

by 바람 그리기 201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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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있었는진 기억이 없지만, 냉장고 한쪽으로 위생팩에 담겨 있던 반 움큼의 소면 삶은 것이 생각났다.

밥 뜨러 건너가기도 귀찮은데 잘 되었다.

 

정수기 온수로 토렴하고,

어제 할아버지 제사 모신 탕국 국물에 말았다.

지단을 올리고 삼월이 언니가 동냥해 온 매운 고추 삭힌 다진 양념을 얹으니 그럴싸하다.

 

오늘 할 일이 있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나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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