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제부터 있었는진 기억이 없지만, 냉장고 한쪽으로 위생팩에 담겨 있던 반 움큼의 소면 삶은 것이 생각났다.
밥 뜨러 건너가기도 귀찮은데 잘 되었다.
정수기 온수로 토렴하고,
어제 할아버지 제사 모신 탕국 국물에 말았다.
지단을 올리고 삼월이 언니가 동냥해 온 매운 고추 삭힌 다진 양념을 얹으니 그럴싸하다.
오늘 할 일이 있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나네.
피곤하다.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가로등 아래에 서서 (0) | 2018.08.23 |
---|---|
길 위에서. (0) | 2018.08.23 |
방부제 넣은 얼음. (0) | 2018.08.21 |
돼지 우리에서 나를 보다. (0) | 2018.08.20 |
원한의 탄가. (0) | 2018.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