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닭소리/김소월/바람그리기 ~★1 ★~ 닭소리/김소월/바람그리기 ~★ 닭 소리 / 김소월 그대만 없게 되면 가슴 뛰는 닭소리 늘 들어라. 밤은 아주 새어올 때 잠은 아주 달아날 때 꿈은 이루기 어려워라. 저리고 아픔이여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 그림자 산란(散亂)한 들풀 위를 혼자서 거닐어라. ◎ 새어올 : [동] 새다. 새어오다. 밝아오다. ◎ 산란(散亂)한 : 어지럽고 어수선하다. 산란은 파동(波動)이나 입자선(粒子線)이 물체에 부딪쳐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진 모습을 말한다. '저리고 아픔이여 /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이런 직설적인 감정의 토로는 1920년대의 시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렇게도 삶이 고달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그대 없음'(1행)과 '꿈을 이루기 어려움'(5행)에서 오는 고달픔이다. 2행의 '가슴 .. 2013. 10.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