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壬寅年 첫날1 壬寅年 첫날 뒷방 늙은이에게 해가 바뀌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겠냐만, 등 벅벅 긁으며 맨짬으로 맞이하기엔 뭔가 서운하다. 치킨에 맥주나 한잔해야겠다고 먹은 마음이 갑자기 돌변해 회가 먹고 싶다. 회 먹은 것이 언제였던지... 가끔 시장 생선전 앞을 지날 때 포 떠 놓은 것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몇 첨 되지도 않는 것을 혼자 먹겠다고 들고 오기엔 가격 대비 효용이 없어 되돌아선 것이 몇 번. 그 돈 아껴서 부자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아낀 돈을 가치 있는 곳에 쓰는 것도 아니면서 그것 하나 아무 생각 없이 입에 넣지 못하니 이놈의 주변머리가 그렇다. 회를 주문하고 치킨도 주문하고 길 건너 편의점에서 술도 사 왔다. 이전부터 있었던 술이라는데, 이름이 맘에 들어 손에 쥐었던 빨간 이슬이를 내려놓고 를.. 2022. 1.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