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 편지-고은 시1 비는 많이 오고... 비가 많이 왔습니다. 7남매가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도 "호우 경보"에 무관한 분이 없습니다. 후덥지근한 현장. 창밖에 멈춤 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물을 들이켤 때, "마루 턱까지 흙탕물이 찰랑이는 마당에 둥둥 떠다니던 밥그릇" 지금은 그때의 고생이 추억이라는, 우기의 친정집을 걱정하는 누님의 톡을 받았습니다. 그만큼은 아니었어도 이미 땀으로 젖은 몸이었는데. 작업 마치고 장비 하차하다가 시궁창에 빠진 새앙쥐 꼴이 되었습니다. 오야와 술밥으로 저녁밥 때우고 오야가 사준 편의점 비닐우산에 숨어 집에 도착하니 대문 앞이 발목만큼 물에 잠겼습니다. 욕심 많은 노 씨. 예전 시에서 하수 오수관로 정비작업 때에, 기존에 있던 배수관(노 씨가 건물 신축하며 만든 간이 맨홀)을 없애고 물매 잡은 보도블록 위로 .. 2022. 8.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