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족회식1 감투 만감 202405162416목 김인배 트럼펫-운명-,by ⓒ 성봉수 詩人더보기 잡부 마치고 돌아오며 밀친 대문. 마당으로 들어서는 골목, 서녘으로 길게 누운 햇살 아래 던져 있는 우편물. 문협 중앙회에서 보내온 지회장 인준서. 관심 밖의 사람에겐 대수롭지 않은 일이겠으나, 이 한 장의 표딱지 앞에서 우르르 몰아치는 기쁘지 않은 허무한 만감. 아버지께서 'oo군 oo 조합장'에 취임하셨을 때, 섭골 종조할머님께서 껄껄 웃으시며 "성씨네는 빼놓지 않고 조합장 한 자리씩은 꼭 하네. 아버님도 'oo 조합장' 하셨고, 서방님도 'oo 조합장' 하셨고, 돌아가신 영감도 'oo 조합장' 하시더니 조카까지 허허허~" 그리고, "대대로 나랏밥 잡수신 내력이 내 대에 와서 끊겼으니, 내가 죽어 조상님들 뵐 .. 2024. 5.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