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감나무 gif1 은한이 삼경인제... 유년기 내 장난감은 하모니카였고 더 어렸을 적엔 연적(硯滴)이었습니다. 물고기, 기와집, 동그랗고 네모나고... 형형의 연적마다 푸른 안료로 그린 그림이 담겨 있었습니다. 쓰임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그 조그마한 자기에 물을 담으면 자동차도 되고 배도 되고 술병도 되고...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진 지 오래이지만, 손에 잡히는 것이 웃어른들이 쓰시던 문방사우였습니다. 초등학교 언제인가요? 그 시절만 해도 방학 숙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서예(붓글씨)였습니다. 늘 그렇고 여태 그렇듯 개학을 코앞에 두고야 부랴부랴 붓글씨를 써서 제출했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전교생의 과제물 중 반별로 수작을 뽑아 일정 기간 전시한 후 등수를 매기고 상을 줬는데요, 담임께서 제 서예를 물끄러미 보시더니 다른 문구를 제시하며 며칠까지 .. 2022. 10.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