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층1 반쯤 미친 날. 걷어낸 보도블록 대신 깐 잔디. 한 해 겨울을 나고 단 한 줌도 활착 하지 못한 맨땅에 잡부 나가 캐다 심은 골드매리. 그 크기가 너무 크니 다니기 불편해 그 자리를 대신하려 심은 미국 제비꽃. 심고 나니 번식력이 너무 좋아 모두 뽑아버리려 했는데... 손길을 피한 몇 포기가 조각볕 드는 마당에 살아 봄을 맞았다. 하늘거리는 꽃잎을 보니, '일부러 뽑아버릴 일이던가...' 측은한 맘이 동해 한동안 꽃 앞에 쪼그려 앉았다. 쪼르르 우리에서 나온 삼월이가 변온 동물이라도 된 듯 일광욕을 하는데, 무심한 듯한 그 모습이 그럴듯하다. ★~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개층 / 성봉수 개층˚ / 성봉수 레이스가 눈부신 양산을 쓰고 여인이 지나간다 여인을 앞서 사뿐사뿐한 중세 귀부인 흰 드레스가 도도하다 .. 2024. 4.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