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거름1 지금은 이런 때. 정오 무렵, 지난주 삼월이 언니 오빠가 삼월이 언니 부모님 사다 드린 병천순대를 얻어다가 내게 나눠줘 한 차례 먹었는데, 사나흘 후에 "아이들이 안 먹는다"며 뎁혀 먹으라고 한 접시 담아 부엌에 놓고 간 것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맛팅이 갈 것이 뻔해 순댓국을 끓여 먹었다. 연유로 뽀얀 국물 색을 내고 볶은 소금과 다시다로 밑간해 끓이는 동안, 밀폐용기의 순대와 부속물은 레인지에 한 번 돌리고. 끓은 국물에 내용물을 보태 한 번 우르르 더 끓여 새우젓으로 간 맞추고, 뚝배기에 밥 한 주걱 덜어 생파와 후추를 보태 맛나게 먹었다. 청양고추가 없어서 99점. 어제 사다 봉지 뜯어 바람 쐬어 놓은 밑거름과 마당에 뒹구는 삼월이 스테인리스 밥그릇 들고 옥상에 올라가, 화분 크.. 2023. 4.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