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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아침부터 서재에 틀어박힌 것이 벌써 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 년은 고사하고, 요즘은 하루도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랜덤으로 재생 시켜 놓은 음악들 순간순간마다 문득문득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특히 오늘의 노래들은, "사랑과 베풂"에 대한 생각을 유별나게 많이 들게 하더군요. "부모님의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자랐구나…."라는 생각의 첫 단추가, 많은 얼굴들을, 순간들을, 순간의 기억을 불러냈습니다. '아, 아, 아...' 일상의 배부른 침대에 안주하느라 어제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순간들이 떠오를 때마다, 탄성도 아니고 신음도 아니고 웃음도 울음도 아니고 말도 아니고 호흡도 아닌, 나지막한 그... 겨울밤 나뭇가지 흔들리는 그런. 그런 정체불명의 바람 소리 같은 것이, 얼만큼은 가..
202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