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계간 『白樹文學』1 ☆~ 하현달 아래에서 / 성봉수 ~☆ 하현달 아래에서 / 성봉수 깨어 있는 누구 있거들랑, 이 간절한 그리움의 야윈 얼굴을 기억하라 아니 어쩌면 잠든 머리 위거나 뜨락에 숨죽여 내려앉은 내 측은한 통정(通情)의 가난한 침묵을 기억하라 그러나 서문(署門) 하늘에 초롱은 잔잔(孱孱)하여 행여 걸음 디뎌도 앞서지 못할 일이니 닿을 것처럼 떠돌던 건공(乾空)의 인연 이제 담담한 외면으로 고개를 접고 울 안의 고요로 정지하라 정지하여, 어둠으로 사윈 나는 까부르고 안부도 모르도록 그냥 거기 생사도 모르도록 그냥 거기 그 땅에서 부디 명랑하라 202403030723일쓰고 202403310805일깁다/ ▣ 계간 『白樹文學』 2024년 봄호(104) ▣에서/ 어둠으로 사윈 나는 까부르고그 땅에서부디명랑(.. 2024. 5.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