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조부님 기일1 ☆~ 고양이가 죽었다 / 성봉수 ~☆ 더보기 자정이 되어 고조부님 기제사를 모셨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난 후, '할아버지까지만 방안 제사로 모시고 고조 증조부모님은 시제로 모실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하는 것은 언제고 할 수 있는 일이니 '종손 손주며느리 맞걸랑, 그 손에 방안 제주 한 번은 올리게 할 생각'으로 서운한 마음에, 미뤄 두었습니다. 그대신, 기름질은 하지 않고 북어포에 메 고이고 정안수 받쳐 약식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어쩌고 저쩌고해도, 사는 형편이 변변치 않은 핑계이죠. 그런데 종부께서도 서운했는지, 탕국은 빠지지 않고 끓여 올립니다. 낮에는 일부러 찾아 읽은 것은 아닌데, 예전에 영상시로 올려 놓고 세 권의 시집 어디에도 싣지 않았던 "고양이가 죽었다"를 읽었습니다. 세 권의 시집 어디에도 싣지 않은 데에는 완성도가 .. 2020. 5.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