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곡우 유감1 봄의 끝에서. 폐기물 배출 딱지와 떨어진 라면을 사러 나선 김에 바람에 밀려 천변 둑길을 걷고 돌아왔습니다. 바람이 어찌 드세던지, 생각지 않게 멀리 돌아왔습니다. 곡우 유감. 겨울을 옷 두 벌만으로 보냈다. 두 벌의 윗옷과 두 벌의 바지와 두 벌의 외투. 그 두 번째의 옷을 아직 벗지 않았는데,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에 닿았다. 바람이 드세던 sbs210115.tistory.com 겨울옷을 아직 벗지 않았는데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라니... 시간은 참 흔적도 없이 바람보다도 빠른듯싶어요. 아카시아 향이 오래된 집 마당으로 맴돈 기억이 없는데, 어떤가요? 벌써 피고 지었나요? 피고 있나요? 울 안에만 처박혀 지내니 문밖 사정이 어떤지 혼자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도 저도 모르는 것이 속 편하긴 합니다만.... 2021.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