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물 떡볶이1 강에 빠지다. 술 한잔하려고 진작에, 편의점에서 사다 놓았던 어묵탕. 부활절에 삼월이 언니께서 던져 주신 가래떡 먹다 남은 한 줄. 유통 기한이 2월 29일인 전내 나는 어묵탕과 조만간 곰팡이 필 가능성이 높은 비닐 팩에 담긴 가래떡으로 국물 떡볶이를 만들어 라면 사리 반 개 보태 저녁을 먹고 그 자리에서 스르르... 눈 뜨니 한 시 반. '밤여? 낮여?' 또 눈 뜨니 네 시. '밤여? 낮여?' 그렇게 일어나 뒤늦게 저녁 먹은 이 닦고 연유로 밀커피 타서 서재. 담배를 물고 컴을 켜고 Santana의 I love you much too much로 시작된 음악의 강에 헛디딘 발. 그 강에 빠져 떠내려가다 그 물속의 돌덩이거나 수변 발치의 야생화이거나 위태롭게 무너져 내리고 있는 흙덩이가 되어 있는 기억들과 부딪치며 휘돌.. 2023. 4.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