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귀인1 봄비를 기다리는 아침. 저녁 먹고 한 시간 깜빡 졸았다 깼는데 몸이 갸붓했습니다. 보통은 졸다 깨면 머리가 아프기 마련인데, 아마 모처럼 단잠이었나 봅니다. 먹은 설거지 해치우고 커피 타 서재에 들어와, 밤새 청탁받은 글 붙들고 늘어져 조금 전 탈고해 보냈습니다. 시원합니다. 기지개 한번 켜고 커피 다시 타서 들어왔습니다. 오면서 오강에 쉬 한 번 했습니다. 시원합니다. 어제는 우체국도 못 갔고, 빨래도 못 했고요 꼼지락 거리다 하루 다 갔습니다. 오후에 지난 일요일 촬영한 가족사진을 찾아왔습니다. 당연하게 배경처리할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찍은 그대로 실사출력했습니다. 커다란 놈을 맨 앞에 구겨 앉혀 어정쩡한 구도나, 조화 화분도 대칭이 안 맞고... 진쫘! 시외버스 차창 밖으로 얹듯 스쳐 가는, 시골 사진관에서 찍은.. 2023. 2.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