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인배-사랑해봤으면1 깨어 있어라 늦은 저녁밥을 먹으며 제야의 종 타종식을 봤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처음 한 일은 이를 닦은 것. 전해도 또 그 전해에도 보내고 맞으며 함께 했던 혼술. 건너뛰자니 서운해 냉장고를 열어보니 맥주 두 캔뿐. 이슬이가 없다. 그만두기로 했다.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마음도 심드렁하니 그만두기로 했다. 실은 새해 맞기 전에 묵은 쓰레기 정리해 내놓을 생각이었는데 그 또한 억지로 쓰레기봉투 채워가며 유난 떨 일 아니니 그만두기로 했다. "보내고 맞는 일, 유난스러울 것 없는 일, 자는 게 남는 거다" 서재 컴을 끄고 안방 난방텐트 안으로 기어들어가 누웠는데, 잠이 억지스럽지 않게 잘 온다. 등에 송골송골 땀 맺힐 정도로 따땃하게 자다가 눈 뜨니 인시(寅時)가 반을 넘어섰다. 생각할 것 없이 기지개 한번 켜고 벌.. 2024. 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