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깨진 바가지1 깨진 바가지. 요즘 아무래도 담배를 너무 많이 먹는다. 이 밤에만 한 갑을 다 태웠다. 그렇게 숨 쉬듯 입에 문 담배처럼 내 방을 찾는 이가 많았던 어제. '누가, 뭐가 그리 궁금했을까?' 검색창을 열고 모처럼 내 흔적을 찾는데. 하... 60대에 내 프로필이 옮겨져 있다. 여지없는 일이지만 슬프다. 개인적인 연으로 꼴 보기 싫은 작자 몇 명과 이젠 한 울타리에 담겼다. 문제는, 면면이 지명도 있는 이 들이 많은 방이니 그렇지 않아도 삼류가 더 존재감 없어지게 생겼다. 그러면서 퍼뜩, 오늘 얼렁뚱땅 의도 없이 기운 시를 생각한다. '나잇값을 하고 있는 건지...' 저녁 무렵, 소피 보러 바깥채 건너가는데 거실 깜깜한 냉골에서 삼월이가 눈을 떼꾼하게 뜨고 엉금엉금 기어 나온다. '이 ㄴ 아! 이 깜깜한 냉골에서 뭐하는 .. 2023. 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