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꿀점 하세요1 어른 노릇 한다는 것. 꿈에 돌아가신 번암 작은 외할아버지를 뵈었습니다. 집안 큰 살림을 책임져야 했던 형과 달리 부잣집 둘째 아들로 사랑을 듬뿍 받아 호강하며 컸다는 둘째 외할아버님.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젊어서부터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녔다는 할아버지. 훤칠한 키와 인물. 도인처럼 유려한 성품. 그 때문인지, 외종 형제분들도 모두 둘도 없인 인자한 분들입니다. 근교에 살고 있지만 어르신들 작고한 이후는 왕래 없이 지내왔는데요, 갑작스레 꿈에 나타나시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왜일까? 곰곰 생각하다 답을 찾았습니다. 그제 잡부 간 곳이, 멀리 댁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거든요. '친척도 얼마 없는 놈이 사람 노릇도 못 하고 참 푼푼하게 산다.' 댁을 내려다보며 잠시 생각했더라니, 그 잠시의 두런거림이 무의식의 바다를 일렁이게 했.. 2021. 3.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