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로의 회기1 회기, 밤에서 나와 밤을 맞다. 기분 나쁜 꿈속에서 고투하다 벌떡 눈 뜨니 새로 두 시. 제대로 자리 잡고 누워 잔 것이 아니라 아쉽긴 해도 그 정도면 죽지 않을 만큼 잔 셈이니 되었다. 일찍 잡부 나가야 하니 더 눈붙이기도 조심스럽고... 그리고 상식과 지식을 총동원해 단어를 조합한 두 시간 동안의 수고로 알아낸 물품명 "리더볼 빠찌링" 정식 명칭은 "리더 볼"이고 현장에서의 통용어는 "빠찌링"이지 싶은데, 오십몇 년 만에 처음 접하는 용어 앞에서 든, '사람 일생에, 자기중심적 사고 안에서 학습된 현실의 눈이 얼마나 교만하던가...' 짧아진 머리. 거울 앞에 서니 낯선 소 장수가 서 있다. 두 시의 기상. 밤이 내게 찾아왔던 지난 몇 주 동안, "배고픈 돼지"였던 듯싶다. 날이 훤하다. 오늘 하루도 내가 아는 모든 이에게 축복이 함.. 2021. 4.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