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 영혼의 하얀 그림자1 ★~ 주름살, 내 영혼의 하얀 그림자. / 성봉수 ~★ 서설과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반가운 마음도 하루. 얼어붙기 전에 눈을 치워야 합니다. 골바람이 드는 오래된 집 마당엔 으레 다른 곳보다 눈이 더 쌓이기 마련입니다. 대문에서 마당으로 드나드는 골목은 얼어붙을까 진작 치웠는데, 옥상에는 어느 정도 쌓였는지 살피지 않았습니다. 지난 늦가을에 방수공사를 꼼꼼하게 해 놨으니 누수에 대한 염려를 한숨 덜기도 했고, 눈을 밟아 낙상하실까 염려하던 당신이 떠나고 없으니 급한 맘이 없습니다. 아점을 먹는 밥상머리. 금주 중에 한파와 폭설이 올 거라는 예보가 텔레비전에서 들려옵니다. 쌓인 눈 위에 또 눈이 쌓이면 치울 일이 벅찰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오늘쯤엔 옥상에 올라갈 볼 생각이었습니다. 해도 중천에 걸렸고 날도 코끝이 매울 정도는 아니니, 어느 정도 녹았을 것.. 2021. 1.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