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눕고 싶은 날1 조기매운탕. 잡부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으니 내 일정을 하루씩 당겼다. 광에서 예초기 꺼내 정비하고 기름 사다 혼합유 섞어 시동 걸어 보고-올해도 여지없이 퍼지기 직전에야 걸리는 시동. 중간에 짬 내서 라면 삶아 아점 먹고 나서, 날 갈아 아예 조립해서 마당 잔디 깎고 삽, 낫, 톱, 갈퀴, 기타 공구와 여분의 기름 챙겨 놓고. 밀린 설거지 하고 쌀 씻어 놓으니 하루 다 갔다. 한숨 돌리며 서재 컴 앞에서 꼼지락거리는 사이 날은 저물고, 갑자기 조기매운탕을 먹고 싶다. '지난번 물김치 담그고 남긴 무 꽁지도 있고, 파 마늘도 있고, 누님이 반찬 없을 때 구워 먹으라고 보내주신 조기도 있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한 마리 남은 줄 알았더니 두 마리다. 잘 되었다. 밥솥에 밥 안친 동안 뚝딱뚝딱 끓이는데, 청양고추까지 .. 2022. 8.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