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음 블로그 구 버전 시스템 오류1 본가입납. 2016년 07월 25일 19시 48분 업로드 된 글입니다. 세상을 삼킬 듯 이글거리던 태양이 서쪽 하늘로 기울어지고 오래된 집 마당엔 건듯건듯 바람이 붑니다. 땀이 줄줄 흐르도록 징그럽게도 덥더니 이제야 살만하군요. 종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여간해선 이 시간쯤엔 들리지 않는 비둘기 울음소리가 건물 사이를 뚫고 메아리칩니다. 오늘 같은 날엔 뭐니 뭐니해도 시원한 게 최고죠. 삼월이 언니께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오이 냉국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더위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법 맛을 냈습니다. 어머님도 맛나게 잡수셨죠. "아빠, 주무셔서 인사 못 드리고 서울로 가요. 한 달 후에 올게요" 내가 잠에 빠져있는 동안 연주가 서울로 떠나며 문자를 남겼습니다. 어머님 병원 일정 챙기랴, 출판사에 들러 편집 .. 2020. 8.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