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음 시인 검색 / 202101041 보이지 않으면 잊힌다, 두드리고 구하라. 작년엔 이렇다 할 추위가 없어서였겠지만, 올핸 서재 책상 아래로 배어드는 바람이 엄청나다. 이번 달 청구될 전기요금은 어차피 조진듯싶은 김에, 온열기를 최고로 올리고 방향을 이리했다 저리했다 별 수를 다 써봐도 소용없다. '책을 들고 거실로 나갈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방바닥에 앉아 책을 보다가는 위태위태 버티고 있는 그렇지 않아도 인 모가지 디스크가 염려스럽다. 온풍기를 끌어안고 버티다 버티다 다섯 시가 다 되어 자리에 들었다. (마침 슬슬 졸리기도 했지만) "구하라 얻으리라, 두드리라 열리리라" 오늘은 궁리 끝에 챙겨두었던 박스를 책상 뒷편에 끙끙거리고 쑤셔 넣었다. 원목 반닫이 농에 필요 목재를 주문해 꾸며 놓은 책상이다 보니 들어낸다는 것은 그 무게가 감당이 안 되고, 있는 그대로 작업을 하려.. 2021.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