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음 피싱 메일1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네. 밖에 일을 보고 몸 상태가 별로이니 방앗간에 들리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배고프다. 라면 하나를 삶아 후루룩거리는데 폰에서 울리는 메일 도착음. 발신인이 나다. 뭐지? 혹시 시스템 공지라도 알려왔을까 무심코 메일을 열었는데... 어랏? 이게 뭐랴? 처음엔 당황스러웠다가 문구를 꼼꼼하게 읽어보고야 "빵" 터졌다. 형사에게 보이스피싱하는 멍청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가끔 보았어도, 육공양 뭔지 기억도 없는 뒷방 늙은이 앞에 춘화도(春花圖)를 펼쳐 놓고 협박하는 실속 없는 놈은 처음 봤다. 번역기를 돌려 발송했다 하기엔 표현이 현실적인 것을 보아, 조선족이거나 두뇌 편 발달한 '손창혁'같은 인물의 짓인듯하다. 미친놈. 명품도 입어 본 놈이 명품인 줄 알지, 찢어진 쓰레빠에 무릎 튀어나온 추리닝이 전부인 .. 2021. 1.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