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테 신곡1 쉬운 일. 새로 네 시 반. 생각보다 개운하게 일어났다. 방으로 들어가 어제 아침부터 켜 두었던 돌침대 전원을 내리고 나왔다. 부엌으로 가 콜라 한 컵을 들이킨다. 생각보다 시원하다. 치과 몽은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얼굴은 남 살이 붙은 것 같고 팔뚝을 중심으로 몸 왼편이 얼얼하다. 아마도 부은 모양이다. 아마도 카시미론 이불의 수혜를 못 본 모양이다. 커피를 옅게 타 서재로 들어온다. 첫 커피와 첫 담배와 첫 음악을 듣는다. 생각보다 깊고 생각보다 맛나고 생각보다 편안하다. 몇 번의 연단 재채기, 시원하다. 먼저 돌침대 전원을 넣어두고 아침상을 차려 앉았다. 먹고, 상을 밀치고, 몇 가치의 담배를 먹으며 꼼지락거린다. 전화벨이 울린다. 점심 약속이 잡혔다. 시간은 이미 11쯤으로 가고 있다. 약속 시각에 맞추려면 .. 2022. 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