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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2

대보름 소리굿 축원 덕담 받으시고. 정월 대보름. 코로나 19 거리 두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연장되었다는 보도를 들으며 법당으로. 스님을 제외하면 나 포함 딱 10분의 불자가 넓은 법당 여기저기 바둑돌 처럼 흩어 앉아 올린 예불. 대구, 포항... 방문객 명부를 보니 정작 타지 먼 곳에서 온 분들이다. 딸, 누님 두 분, 처남. 식구가 많으니 삼재 든 이도 많다. 날 삼재이긴 하지만 어차피 법회에 참석하니 풀이를 함께하고. 스님도 마스크 신도도 마스크, "코로나 19 극복하고 태평 발원..." 스님의 축원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놈에 코로나, 참 희한한 세상이다. 때가 때이니 점심 공양이 없어 뭔가 섭섭한 마음 한편으로, 모두가 평안한 한 해가 되기를 빌며 공양 제물 봉지를 들고 하산. 셋째에게 보내온 우편. 졸업장이지 싶다. 큰애도 .. 2021. 2. 27.
'절규'(뭉크)와 '희망의 나라'(현재명) 삐끗한 허리. 왼쪽 엉치가 묵직하게 자꾸 뒤로 빠진다. 파스 붙인 지 근 일 주일이 지났어도 리셋이 안 된다. 겸사겸사, 코로나 난리 후 처음으로 찾은 대중탕. 73kg이 조금 못 된다. 표준 체중으로 따진다면야 과체중이라지만 -5~-8kg 정도를 유지했던 평상을 생각하니 많이 줄었다. 밝은 조명 아래서 마주한 거울. 완전히 무너진 얼굴에 깜짝 놀랐다. '저이가 이이여?' 마치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연예인을 마주했을 때 중얼거리던, '쯧쯧 베렸네...' 딱 그 상황이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겨울을 나며 완전히 무너졌다. 헐... 술이야 체력이 안 되니 점점 줄어 별거 아니었는데, "줄 담배, 부족하고 불규칙한 잠과 식사" 용빼는 재주 있나. 늙으면 약발이 잘 받는 대신, 무너지는 것도 순간..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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