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중탕1 '절규'(뭉크)와 '희망의 나라'(현재명) 삐끗한 허리. 왼쪽 엉치가 묵직하게 자꾸 뒤로 빠진다. 파스 붙인 지 근 일 주일이 지났어도 리셋이 안 된다. 겸사겸사, 코로나 난리 후 처음으로 찾은 대중탕. 73kg이 조금 못 된다. 표준 체중으로 따진다면야 과체중이라지만 -5~-8kg 정도를 유지했던 평상을 생각하니 많이 줄었다. 밝은 조명 아래서 마주한 거울. 완전히 무너진 얼굴에 깜짝 놀랐다. '저이가 이이여?' 마치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연예인을 마주했을 때 중얼거리던, '쯧쯧 베렸네...' 딱 그 상황이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겨울을 나며 완전히 무너졌다. 헐... 술이야 체력이 안 되니 점점 줄어 별거 아니었는데, "줄 담배, 부족하고 불규칙한 잠과 식사" 용빼는 재주 있나. 늙으면 약발이 잘 받는 대신, 무너지는 것도 순간.. 2021. 2.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