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삼겹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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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삼겹살2

번아웃(burnout) 혹, 모로 돌아누울까 잠도 깊게 못 들 정도로, 얼마부터 일상을 정지할 정도로 부담되는 어깨 통증. '파스를 붙일까? 백 번은 생각하고, 백 번을 그냥 있는 아직은 배부른 통증이거나 무기력. 그래도 어쩌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지 않던가! 아프거나 말거나 술청 받고 나가 남의 살로 술밥 배부르게 먹고, 커피로 입가심하고 돌아왔다. 첫 끼이건 뭐시건, 총량으로 따지자면 모자랄 것 없는 날이다. 느낌이 그런 건지, 내가 뱉는 말이 어눌해서 찜찜했다.-밤새 풍 맞는 거 아녀? 삼월이 언니께서 퇴근하시며 건네준 우편물. 전화를 받았고, 메일도 받았는데 따로 청탁서를 보내왔다. 예전에는 도착하는 청탁서를 버리지 않고 다 모아뒀는데, 지금은 어디 어떻게 쑤셔박혀 있는지도 모르겠고... 우편으로 받는 청.. 2023. 1. 31.
돼지처럼 먹다. 가장께서 퇴근하셨다. 하지만 내 허긴 이미 방전의 끝에 닿아 몸이 벌벌 떨린다. 가장이 차릴 밥상을 기다리기엔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서둘러 맹물에 말아 한술 넘기기엔, "기껏..."이란 양념으로 시작될 쏟아질 욕지거리 속엣 말이 두렵다. (옳다, 슬그머니 나가 막걸리나 한잔 하얐다!) "밥 먹었니?" 찰나를 기똥차게 맞춘 친구의 전화. 반주와 곁들인 단백질 섭취. "다 먹을 수 있것어?" 부르주아 한 친구는 어릴 적 물리게 먹은 여파로 두어 점 뜨고 자리나 지키고 있으니, 다른 한 친구가 추가 주문에 앞서 묻는다. -"야, 얼른 먹어! 집에 가면 더 안 먹은 거 후회돼!" -예전, 어린 둘째가 고깃집서 가족 외식 때 하던 말이 떠오른다. '먹지, 먹어, 걱정 마!' 그때의 지금. 부활절을 하루 앞둔 ..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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