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댕댕이 벼룩1 보나 마나 그래도 주부의 눈이 나을 듯싶어 노래를 불러도 반향 없는 메아리이고, 장날인 어제를 기다려 콩 팔러 나갈 생각이었는데... 참석해야 할 일정과 겹쳐 놓치고 말았다. 내년 설 지나고 간장을 담그려면 메주를 쒀야 하고 그러려면 콩을 삶아야 하고 콩을 삶아야 마당의 화덕을 치우고 화덕을 치워야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그래야 점점 꾸여지는 마당의 상태를 살피고 그래야 원인을 찾고 그런 후에야 밤마다 구루마 끌고 나가 연탄재를 주워다 보강을 하던지 어쩌던지 할 일인데, 날은 점점 추워지고 까딱하다가는 눈까지 쌓일 텐데 맘이 급하다. 이쯤이니 조선 콩이던 중국 콩이던 씨알이 굵건 자잘하건 보나 마나 더 이상 염불 외우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장 구루마 끌고 시장 싸전에 가 두어 군데 돌며 금 만 확인하고, 처음 금 본.. 2021. 11.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