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데마찌1 문 좀 열어줘! 두시가 찍어달리는데 오야에게 소식이 없다. '술김에 흰소리였나? 여태 삼용이 노릇하고 앉았었네...' 챙겨 입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그지 옷을 벗고, 먹고 살것다고 붴에서 덜그덕 거리는데 열린 문으로 삼월이가 보인다. '얘! 비 오는데 왜 거기 앉았어!' 문을 밀고 나가서니 앓는 소리를 내며 통사정이다. '밥을 안 줬나?' 밥그릇을 살피니 고봉으로 쌓인 사료가 그대로다. 셋째가 집에 온 후, 매일 산책을 시키지 건너 채 거실로 시도 때도 없이 끌고 들어가지... 그러니, 셋째만 보면 오줌을 지리도록 좋아 죽는다. 내가 반응이 없자, 바깥채 문이 열리기를 목을 빼고 앉았는데. 가만 보고 있자니 그 꼴이 흡사, 일 저지르고 문밖으로 쫓겨나 있는 어린애와 한가지라. 역대 개 중에 이렇게 2% 부족하고 덜떨.. 2021. 12.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