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2 첫 술1 스무디 먹는 침팬지 임인년 첫 술자리. 언제나처럼 1차와 2차를 뭉뚱그린 "말어"다. 그리고 변함없이 찻집에서의 마무리. '무얼 먹을까?'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거 코코아 들어간 거 맞죠? 위에는 생크림인가요? 요거트 인가요?' "녜. 코코아 들어가고요, 생크림은 아니고…. (이것저것)..." 계산대 옆의 그림판도 그럴듯하고 술도 먹었겠다, 달곰한 코코아와 부드러운 요거트의 조합이려니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염병, 에스프레소에 카카오 스무디를 얹은 아포가토의 장난질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후루룩 빨아들이기엔 근력이 부쳐 이건 당최 먹을 수가 없다. 궁리 끝에 빨대로 팍팍 쑤시고 휘저어 커피와 스무디를 대충 섞어 찍어 먹는데, 앞에 앉은 친구나 나나 그 모습이 천상, 동물에 왕국에 나왔던 침팬지가 나뭇가지로 개미 핥아먹.. 2022.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