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행정 예초기1 역사적인 벌초 이빨 빠진 할머니 묘소를 끝으로 올 벌초도 잘 마쳤다. 해가 갈수록 산에 오르는 것도 힘들고 예초기 메는 것도 힘들어도, "일 년에 한 번뿐"을 생각하며 나태함을 다잡으며 돌아왔다. 대주께서 예초기를 따로 장만했다. 일의 늦고 빠름은 차치하고, "손 귀한 집" 선영에 울려 퍼진 두 대의 예초기 소리만으로라도 과히 역사적인 사건이고 날이다. 지난주에 벌초들을 하고 갔는지 이 무렵이면 골짝마다 요란하던 예초기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아 조금 의아했던 날. 집으로 돌아와 주문한 음식으로 저녁을 먹는데, 삼월이 ㄴ이 난리 났다. 안채 현관 앞으로 건너채 부엌문 앞으로 앓는 소리를 내며 왔다 갔다 하며, 지 언니 손에 들린 족발 뼈다구가 눈에 벗어날까 오두방정을 떤다. '이 ㄴ아, 그러니께 왜 주는 것마다 한입에.. 2022. 8.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