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etris1984-Main_Theme1 삼용아, 조오껍띠기 술이나 묵으랏! 외출에서 돌아와 어영부영하다 보니 밥때가 지났다. 밥때라야, 배가 고프지 않으면 건너뛰는 것이 일상이지만 먹고 있는 위장약이 있으니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이어도, 밀린 약이 한 주먹이나 되면서도 말이다. '뭐랑 먹나?' '달걀찜을 먹을까? 말이를 해 먹을까?' 어느 것이 덜 귀찮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삼월이 언니께서 제주 다녀온 아드님 기념품을 건네주고 가신다. '제주에 꿀단지라도 숨겨 놨나? 툭, 하면 제주 나들이일세...' 잘 되었다. 그냥 술밥 먹고 말면 되겠다. 서류 살펴볼 것이 있으니 찜찜하긴 했지만, 살펴볼 맘이 딱히 동하지 않으니 내 목구멍이 우선인 게다. 꺼내 놓고 보니 그럴싸하다. 미역국을 뎁히고, 달걀 두 개 풀어 찜하고, 안면도 파래 부침개인지 뭔지도 레인지에 돌려 잔을 .. 2024. 3.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