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_tim-The_great_pretender' 태그의 글 목록
오, 예~.
더보기 "말 못 하는 짐승, 먹든 안 먹든 사다는 놓아야지" 장 구르마를 끌고 떨어진 삼월이 사료 사러 집 나선 길에, 내가 종이를 끼워 챙기지 않으면 서생원 들어오기 딱 좋을 만큼 입을 벌리고 있는 부엌문 고장 난 부속을 구할 수 있을까, 공구 골목과 시장 철물점을 다 헤집어도 허사. 속도 출출하고, 지나는 길에 탁주 잔을 잡고 앉아 모처럼 속에 얘기를 나누고 돌아오는데, 빈속에 넘겼기로, 탁주 세 병에 다리가 휘청인다. 아무리 보는 이 없이 방바닥 깻잎으로 지내는 신세지만 겨울옷을 언제까지 입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마땅한 옷을 찾느라 서랍장을 헤집는 일은 더 짜증 나는 일이었는데 마침, 돌아오는 길 양판점 야외 옷걸이에 삼색 추리닝이 보여 세 벌을 챙기고. "아무렴, 이건 꼭 해드려야..
2021.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