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uff. mix1 쓸데없는 농담(濃淡) 나흘 동안 시달린 컴. 아침나절 메일을 확인하다가, 삿된 에누리 없이 정중하게 마주 보던 그 시간의 솔기. 따뜻한 봄바람이 휘이 가슴 언저리를 휘돕니다. '컴을 좀 쉬어줘야겠네...' 그 불식간에 맞은 혜풍(惠風)에 매달려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설렘의 아지랑이로 땀을 따던 그때의 내 안에만 종일 머물렀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의도됐을 부정의 휘청이는 가면을 쓰고 오늘의 모든 이유를 뒤죽박죽 섞어보아도, 달은 내 감정의 농담(濃淡)에 아랑곳하지 않고 딱 그만큼에서 오도 가도 않습니다. 내 탓이거나 혹은 내 탓이 아니라고 나를 나무라거나 다독이기엔, 내 이 종종거림은 거기서도 여기서도 표나지 않는 할선에 매달린 접선 안의 무한 미분값 같은 게지요. 그래요, 4년 만에 도착한 편지를 7년.. 2023. 3.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