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k병원1 상사화의 꽃과 잎 같은... 계획에 없던 일정. 일정 중에 생긴 병원 방문. 그래서 가지 못한 병원. 저림과 통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수긍하고 불편함의 강도를 내 몫으로 희석하고 있는 나. 모든 감각의 촉수를 세워 내 것이면 안 되는 불편함에서 벗어나려는 당신. 나와 당신이 닿아 있는 삶의 절댓값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상사화 꽃망울이 하루에 하나씩 정확하게 번다. 화초싸리 아래서 제 몫을 찾은 놈. 그늘을 베어 내니 눈 감았다 뜨면 키가 쑤욱 자랐다. 아마 내일부터는 이놈도 꽃잎이 벌기 시작할 것 같다. 외롭게 쑤욱 솟아오른 외줄기 대궁. 그 끝에 차례로 버는 꽃잎을 마주하는 감상이 예사롭지 않다. 선운사 꽃무릇에 많은 이가 왜 환장하는지, 짐작 간다. 봄의 잎새에서 여름의 개화까지 마주한 이라면, 꽃밭에 들어가 함부로 사진.. 2022. 8.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