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he_wood_hats-red_river_rockx.3_20221 왜 이랴! 잡부 다녀와 푸성귀에 물 주고 씻고 저녁을 먹으려는데 밥통에 딱 두 수저 남은 밥. 라면 하나 삶아 대충 때우고 의도 없이 그대로 픽 쓰러져 잠들었다. "아구구구..." 온몸 뼈마디가 쑤시고 아파 두 시경 눈을 뜨니 그러고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겨울옷 빨래한 것 아래에서 베개를 찾아 끄집어내고 바닥에 불을 넣고 안경 단도리하고 남은 밤을 로그아웃했다. 오늘 참석하거나 계획했던 일정이 빡빡해 잡혀 있어 잡부 결근을 결정해서 마음이 늘어진 탓에, 모처럼 개처럼 쑤셔 박혀 잠들었나 보다. 계획했던 일정 하나가 본의 아니게 취소되었으니 시간 여유가 생겼다. 먼저 쌀을 씻어 놓고 머리 깎는 것으로 그 빈 시간을 쓰기로 했다. 숙직하고 돌아온 아드님께 바리깡을 빌려 빨래가 만국기처럼 걸린 볕 좋은 오래된 집 .. 2024. 5.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