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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 성봉수
내일을 붙잡는 맨 창자의 잰걸음
운명이라 했던 것과 아니라 했던
같고도 달랐던 외면의 병목˚
벌거벗을수록 두꺼워지는 쫄깃한 기억
어제가 쌓인 당연한 반란이다
오늘의 탁한 피를 지고
바닥으로 오르는 사다리
사내의 궁핍한 박동,
그 비겁한 이별이 꿀렁거린다
˚ 병목 : Bottleneck
2019112711수쓰고
20200423062목깁고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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