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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생지옥이 따로 없다.
암이 난 삼월이는 마당 건너 개집에서 유유자적하는데 그런 삼월이를 바라보며 돌쇠가 환장한다.
개누무시끼!
나흘 밤 사흘 낮을 했으면 됐지 얼마나 더 하려고 저 지룰인지…….
"안가! 죽어도 집에서 죽을 껴!"
위로 아래로 다 쏟아내고 급기야 저혈당까지.
열 손가락 다 따고, 까스명수에 설탕물에.
고단했던 하루가 갔다.
돌쇠는 물론이고, 얼른 평상을 찾으셔야 하는데….
-"돌쇠 똥꼬 아래에 매달린 저건 뭐예요? 물주머닌가?"-삼월 언니가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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