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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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난 자리.

by 바람 그리기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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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지을 때 섞을 잡곡, 종류별로 사서 섞어 통에 담아 놨고

빨랫감 몇 개 빨아 널은 것도 다 말라가고

어머니 주물럭 거리도 불고기 양념으로 재워 뒀고

어머니 잡수실 생채도 잘게 썰어 새콤달콤하게 새로 만들어 뒀고

2층 장독 뚜껑만 덮으면 오늘 집안일은 끝.

 

물 한번 뿌리고 나서

지금부턴 컴퓨터에 매달려 내 일 해야지.

연우가 방학하고 집에 왔으니

한동안은 내 방에서 편히 자겠네.

 

돌쇠가 떠난 마당.

집이 텅 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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