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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밝더군요.
살피니 보름이네요.
어정쩡한 사람에게 온 인연은 참 가혹합니다.
안락사를 시킬 정도로 냉정하지도 못하고-실제론 돈이 엄청 든다는군요.
그렇다고, 회생의 보장도 없는 기 백만 원 차리 치료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25000원짜리 장날표 똥개를
100,000원도 넘는 검사비를(그것도 예상 병명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빼앗기고
죽음의 검은 낙인을 가슴에 새기고
싣고 갔던 장바구니 위 상자에 도로 넣어 끌고 왔습니다.
세세함, 오늘은 힘이 드네요.
암튼, 원인도 모르고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 준 친구의 술자리가
돌쇠의 명복을 비는 영결식장이 되었어요.
보름날,
돌쇠가 집을 나갔어요.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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