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담담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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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도도하고 담담한 물결.

by 바람 그리기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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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쉼 없이 어디론가 가고,

가는 바람에 얹힌 꽃도 풀도 시간을 타고 가고,

그러한 요동의 뒤로 사람을 얹은 자동차도 풍경이 되어 간다. 

 

내 것이나 남의 것이나, 

멈춤 없이 흔들리며 흐르고 유영하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란 물결 안에서의 일이다.

 

흐르고, 흔들리는 존재의 생성과 소멸의 강.

도도하고 담담한 물결이지 않은가?

 

어머니,

빠진 이에 서운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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