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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많은 비.
그 소리를 잡고 이어진 불면.
6시 반 무렵부터니, 7시간은 족히 잔 거지.
진짜 많이 잤네....
그런데도 믿기지 않을 만큼 뻑적지근.
등에 기댄 쿠션 때문에 이불의 수혜를 못 본 상체.
양팔은 예방주사를 맞은 듯 시끈욱씬 거리고, 손까지 곱아든다. 그 반대로 사타구니에 축축하게 땀이 뱄고.
졸지에, 동안거 면벽 수행을 한 꼴이다.
정오를 훨씬 지난 시간.
그래도 이 집안의 기척은 나뿐이다.
내방으로 건너가 떨어진 담배를 챙기고 커피를 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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