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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이,
현관 앞 같은 자리에 하도 용변을 봐서 지린내가 진동한다.
냄새 때문에 멈추려나, 그제 락스 푼 물을 한 바가지 뿌려두었는데 어제 밤 어느틈에 또 같은 자리에 지뢰를 심어 놨다.
'염병할 ㄴ! 너도 니 집 앞에 지뢰 심어 놓으면 어떤지 맛 좀 봐라!'
부아가 치밀어 부삽으로 떠 개집 입구에 모셔 놓았더니,
밤새 한데서 지샌 모양인지 눈이 때꾼하고 몸을 덜덜 떨고 있다.
또 눠봐라!
이번엔 아예 개집 안에 넣어둘테니!
조용한 이웃집 공사 현장.
갑자기 조용하니, 생경하다.
모두 휴가 떠난 모양이다.
오늘은 얼마나 더울지...
20220726화중복아침.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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