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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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망중한.

by 바람 그리기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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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먹으러 병원 앞 1층, 은행 출입구 한쪽에 섰다.

두툼한 점퍼를 입고 집을 나서길 잘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 덕에

밖으로 드러난 것들이 느끼는 청량함.

마치 군불을 넉넉하게 지펴 절절 끓는 아랫목에 솜이불을 덮고, 위풍 심한 흙집에 누워있는 것 같은….

 

길 건너 휴대폰 매장에서 들려오는 생소한 음악에 귀를 열고

오늘 내 곁에 머문 시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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