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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고 새날이다.
그 강가엔 또 안개가 전설처럼 피어오르고,
신의 은총처럼 감사하게 온몸으로 오늘을 맞는 사람이 창가에 서 있을 것이다.
모든 이에게 영광 있는 하루이기를.
202101253102월 새로 두 시 오십 분 시스템 정성화. 암연/고한우 이 노래를 좋아하던 그 아가씨. 여물지도 않은 뼈로 담배를 먹던 그 아가씨. 벌써 불혹을 훨씬 넘긴 아줌마가 되어 있을 그 아가씨. 소다 물에 손등이 쩍쩍 갈라지던 그 추운 겨울 낯선 도시에서 잠시 스쳐 간, 그 꽃 같은 나이에 남이 먹을 음식을 나르던 그 아가씨. 그곳도 직장이라고 그 귀한 시간을 허비하던. 기억의 토막으로 남은 그때 그 아가씨. 이 노래를 알게 해 준 그 아가씨. 아줌마가 되었을 그 아가씨. 어디선가 잘 살아있기를. 사랑받고 사랑 주며 행복하기를.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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