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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투석 시작되는 길로 집에 들러,
어제 작업해 놓은 판매분 책자 발송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수증 받은 책을 읽다가, 일층 은행 출입구 근처에서 담배를 먹는데, 중년 부인 두 분이 지나가며….
"잠깐, 나 돈 좀 넣고 갈게"
"얘! 넌 넣을 돈이 있니? 그냥 쓰고 말아…."
사람 사는 형편이 거기서 거기지.
어젯밤에 술청을 받고 자전거를 끌고 나서면서, 목장갑을 챙겨 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장갑.
잃어버려도 걱정이 없고 적당히 끼다 보기 흉하면 버리면 되고….
사람 사는 형편이 거기서 거기고,
그 형편 안에서 만족하면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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