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기둥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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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무쇠 기둥에 핀 꽃

by 바람 그리기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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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12년 전,
별안간 기억의 안갯속으로 숨어버려 잡힐듯 잡힐듯 떠돌던 음악.
무쇠 기둥에 꽃이 필 일이던가, 외면하였더니 오늘 내게 다시 돌아왔다.
그래,
뒤엉킨 실타래들 앞에 주저앉아 있는 오늘도
어쩌면  이렇게 풀어질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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