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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돌아와 먹고 치우고….
연정이는 앞서 와 있고 연우는 밥상을 물리는데 막 들어섰다.
할머니는 주야장천 손주 올 날만 기다리며 훌쩍 거리는데
이놈은 현관문 열고 고개만 까딱하고 그만이다.
야속한 놈 같으니라고.
어쨌건 연우가 할머니 곁을 지키는 덕택으로 일주일 만에 내 방으로 건너왔다.
비가 오려는지 창문 너머 바람종 우는 소리가 제대로다.
오늘 밤은 바람종 소리를 타고,
그리운 얼굴들을 하나하나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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