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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봐서 부리나케 집으로 와 떨어진 요플레 만들어 2층 볕 드는 곳에 올려놓고, 쇠고기 두 근 돼지 한 근 섞어 어머니 잡수실 주물럭 만들어 재워놓고 낼이나 모레 된장 뜰 독 닦아 엎어놓고 고추장 쓸 거품기 찾아 닦아 놓고…….
장을 보다, 수공품이라 쓰인 바람 종이 싸길래 하나 사다 걸어놨는데 만들기를 잘못 만든듯싶다. 시간 날 때 다시 손을 봐야겠고….
물 한 번 쫙 뿌리고 병원으로 나서면 어머니 마치시는 시간과 얼추 맞겠다.
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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