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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울을 벌리고 들어가 묻어놓았던 포도 줄기-열매는 안 맺는, 먹고 버린 씨앗에서 자라나 잎만 무성한 관상용입니다-를 꺼내고 장미와 수국과 불두화 아래에 보온용으로 덮어준 덩굴을 걷어낸 후 흙을 뒤집어 골라주고
삽을 든 김에 작년 가을 화단에 심고 겨우내 창고에 들여놓았던 소국을 자리를 잡아 심었습니다. 식재 시기가 언제 인지 딱히 지식이 없으니 그냥 생각난 김에 그랬습니다.
방 서랍에서 주머니에 챙겨 나왔던 채송화 씨앗은, 아직 이른듯싶어 다음에 뿌리기로 했고요.
여느 해 같았으면 꽃이 두어 번은 피었을 텐데, 지난겨울엔 거실에 들여놓고 물을 준 기억이 한번 밖엔 없더니 꽃을 피우지 않았던 난.
오늘 밖으로 내다보니 뒤편에 가려있던 놈이 꽃을 맺고 있었네요. 참…. 여유 없이 삽니다.
휴일 하루가 다 갔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편한 저녁들 보내세요.
*침묵은 때로,
폭풍의 눈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몰아칠 비바람의 수많은 상상으로 불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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